6월 3만원 숙박쿠폰·KTX 최대 50% 할인… “관광·내수 활성화 속도”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12 09:54 수정일 2023-05-12 09:55 발행일 2023-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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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
방기선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연합)

정부가 다음 달부터 관광·내수 활성화 대책을 빠른 속도로 집행하기로 했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이를 통해 소비 회복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돼 3년4개월만에 사실상 완전한 일상 회복 단계로 진입하는 만큼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 회복세 지속, 방한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6월 여행가는 달’ 등 관광·내수 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다음 달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 KTX 30~50% 할인, 14개 도시 시티투어 50% 할인 등 다양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다음 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도 최대 19만명 지원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방 공공요금에 대해선 지자체 협조를 적극 요청한다. 방 차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있다면 시기를 최대한 이연·분산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한 상태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