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상으로 회복”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5-11 10:02 수정일 2023-05-11 10:02 발행일 2023-05-11 99면
인쇄아이콘
1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확진자 격리 5일 권고로 전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1627>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고 일상 회복을 알리는 ‘엔데믹(endemic)’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3년 4개월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권고도 해제된다.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지만, 코로나19 관련 검사·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를 해제하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와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결정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과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