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한화진 환경부 장관 “4대강 사업 수질개선 과학적 모니터링…용산어린이정원 위해성 없어”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5-10 13:38 수정일 2023-05-10 13:39 발행일 2023-05-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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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인사말 하는 한화진 장관<YONHAP NO-4334>
한화진 장관(사진=연합뉴스)

용산공원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결론적으로 위해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수질 관련해 개선됐다는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했다”며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니터링을 해서 결과이기 때문에 저는 이 결과를 믿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첫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1년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그동안 논쟁에 갇혀 해결하지 못했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이슈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고 소회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 장관은 최근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선 “용산공원 개방과 관련한 위해성 여부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해성이 없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정원 위해성 평가는 방문객의 경우 ‘25년간 주 3회, 하루 9시간씩 방문’한다고 가정, 작업자는 ‘25년간 주 5회, 하루 9시간씩 근무’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이번에 개방한 (용산 어린이 정원) 구역에는 15~30㎝ 정도 흙을 덮은 뒤 잔디 등을 심는 등 위해성 저감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용산 어린이 정원 등 일대는 지난 2021년 한국환경공단과 미군이 합동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나 비소 등이 토양환경보전법상 1지역(공원과 어린이시설 등) 오염 기준을 상회해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날 한 장관은 “과학과 실용에 기반한 물관리를 이어가겠다”라면서 홍수·가뭄 대응에 4대강 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 장관은 “저는 4대강 사업이라고 하는 부분 제가 취임하면서 계속 4대강 사업 질문이 있을 때 이거는 다목적 사업이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특히 보 같은 경우에 보를 보다 활용하겠다, 과학적으로 보를 활용하고 주민 동의 없는 보 해체는 하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의 보 해체 정책 기조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어떠한 보 해체 결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면 과학기술의 과학에 기반한 그런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저는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4대강 사업 전후로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총인(T-P), 부유물질(SS) 등의 지표가 개선됐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최근 연구 결과에 대해선 신뢰를 보였다.

한 장관은 “가장 최근 모니터링 결과로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니터링한 결과이기에 믿는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