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가족돌봄 청년 만나 "내년부터 국가 예산 꼭 반영"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08 16:59 수정일 2023-05-08 17:01 발행일 2023-05-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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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청년들과 간담회 가진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족돌봄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질병·장애를 지닌 가족을 돌보면서 생계를 꾸리는 청년들을 만나 관련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가족돌봄청년 간담회에서 “오늘 어버이날이어서 우리가 의미 있는 뭔가를 할까 생각을 하다 보니 가족 돌봄을 하는 청년들이 정말 힘들겠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돼서 현장을 찾아오게 됐다”며 “사실 부모님의 감사함,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날이긴 하지만 또한 한편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단순한 개인이나 집안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어버이날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돌봄청년의 경우에는 우리가 그동안 너무 놓치고 있었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부터 숙제를 빨리 풀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제가 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통계를 보니 주 돌봄자 역할을 하는 청년들의 우울감 유병률이 일반 청년의 무려 8배가 된다고 하고, 삶의 불만족도도 3배 이상 높은 그런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돌봄자 역할을 하는 청년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내년도부터 이 예산이 국가 예산에 꼭 반영돼 여러분들에게 당장 도움이 시작돼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단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조수진 민생119 특위 위원장은 “국내 가족돌봄청년의 규모는 최대 3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 주시는 의견을 열심히 듣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