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보좌진, 일요일에 교회 가는 것 문제 삼지 않았다"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07 16:27 수정일 2023-05-07 16:55 발행일 2023-05-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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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태영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7일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보좌진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 언론 기사에서 제가 보좌진 근무 형평성을 위해 3개월씩 일요일 지역구 교대 근무를 말하는 과정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은 것이 마치 일요일에 교회에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는 식으로 비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태 최고위원은 본인도 기독교인이라며 탈북 후 만화 성경을 통해 기독교 정신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성경의 큰 줄기와 기독교 정신을 알게 된 후 왜 북한이 그토록 기독교를 말살하였는지 명확히 알게 됐다”며 “북한에 종교가 말살되지 않고 남아있었으면 지금처럼 3대 세습 독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던 최고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당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내일 최고위원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회는 지난 4일에 이어 연이어 취소됐다. 당 징계가 예상되는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며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제스처로 보인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