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일정상회담에 “셔틀외교 복원 환영… 경협 확대에 큰 도움”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5-07 22:03 수정일 2023-05-07 22:03 발행일 2023-05-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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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일본 기시다 총리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동안, 기시다 총리가 의장대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재계는 “12년만에 양국 셔틀외교가 명실상부하게 복원된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밝힌 북핵 대응 협력, 한미일 공조 방침 등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고 한일 간 안정적 경제협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상호 화이트리스트 복원방침에 이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 AI(인공지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양 정상의 합의는 향후 한일 간 경제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하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어 “이번 한일 정상 간 합의정신에 입각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자원 무기화, 에너지 및 기후변화 공동 대응, 제3국 공동진출, 문화관광 및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합의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통해 한일 간 미래세대 교류, 양국 공동현안 대응 등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논평에서 “4월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또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등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일 경제협력을 가속할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