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록 파문'과 '쪼개기 후원 논란'에…"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03 16:47 수정일 2023-05-03 16:54 발행일 2023-05-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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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태영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녹취록 파문’과 ‘쪼개기 후원 논란’과 관련해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해명했다.

우선 그는 녹취록 유출 건과 관련해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 중심을 윤석열정부의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하여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쪼개기 후원’ 관련해선 “시 · 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 · 구의원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무상 취득한 후원 정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후원자 신원 자료까지 다 알고 명단까지 언론에 넘겼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 행위이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