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육종 소재 발굴 위한 보리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연다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5-03 11:11 수정일 2023-05-03 11:11 발행일 2023-05-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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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보리 육종가 등 연구자와 정보를 교류하고 육종 소재를 선발하기 위해 4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리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현장 평가회에서는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보리 가운데 64개 나라에서 수집한 2500여 자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삭이나 까끄라기 길이 등 주요 농업 형질이 다양한 보리 유전자원을 비롯해 폴리페놀 고함량, 고 항산화 활성 자원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내재해성과 내병성이 우수한 야생종 22종 341자원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평가회에 참석한 보리 육종가 등 전문가들은 직접 보리를 관찰하고 평가해 육종목표에 적합한 자원을 선발하고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보리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베타글루칸 고함량(11.4%) 보리인 ‘베타원’과 폴리페놀 고함량, 고 항산화 활성 보리인 ‘흑다향’을 개발한 바 있다.

조성우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현장 평가회는 농촌진흥청과 연구자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야생종 자원은 많이 연구되지는 않았으나 내병성, 내재해성 육종 소재로 잠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전시된 자원 중에서 육종 소재가 될 보물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희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는 자원을 보유한 농업유전자원센터와 활용하는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품종육성을 위한 육종 소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