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의 날 맞은 이정식 “노동자 생명·안전 지키는 소임에 최선”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4-28 18:13 수정일 2023-04-28 18:13 발행일 2023-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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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전문화 우수 사업장·산재희생자 위령탑 찾아
“중대재해 감축 핵심은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4.28 고용노동부 장관 안전문화 우수사업장 방문.격려6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안전문화 우수 사업장인 HD 현대인프라코어를 찾아 한 노동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엔이 정한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을 맞아 “일하다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과제”라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장관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이다.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4월 28일을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World Day for Work Safety and Health)로 지정하고, 산재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산업현장의 질병과 사고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이에 이 장관은 이날 안전문화 우수 사업장인 HD 현대인프라코어를 찾아 생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노사 관계자를 만나 안전문화 정착 등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HD 현대인프라코어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아 국내 기업 최초로 노사안전문화파트를 신설하고, 전 직원이 위험성평가에 참여해 매년 2000건 이상의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있다.

현장 방문 이후에는 서울 보라매공원 내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산업재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위령탑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산업재해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2월 노사정이 함께 건립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장관 부임 이후 첫 현장행보로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며 “지난해 11월 이러한 다짐을 담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주요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노사 스스로 함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HD 현대인프라코어 방문에 대해서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업장을 방문했다. 현장 곳곳에 걸린 ‘안전과 품질은 우리의 기본’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면서 “안전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현장 참석자의 말처럼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일상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러한 우수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널리 전파되어 대한민국이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며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한 마음이 돼야 한다. 장관으로서의 소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으며, 노사도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