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과기인재 육성 지원하고 ‘혁신공유대학’ 예산 62% 증액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4-27 15:48 수정일 2023-04-27 15:49 발행일 2023-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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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15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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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정부가 미래세대의 이공계 진출 확대를 위해 초중고 대상 이공계 진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상 과학기술원 조기진학 트랙을 시범도입한다.

또 국내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 인재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과 신산업·신기술 분야 재직자 교육과정 사업의 예산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15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올해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진로탐색·체험 등 초중고 대상 이공계 진로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기술원 조기진학 과정을 시범도입한다.

이공계 대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학 간 공유·협력을 통해 신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혁신공유대학’을 확대해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혁신공유대학’ 예산을 전년(890억원)보다 62% 증가한 14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전략기술 및 미래 첨단기술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협업하는 정보통신(ICT) 분야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한다. 일례로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예산은 전년(412억원)보다 33% 늘어난 547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올해 시행계획에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로봇·3D프린팅 등 첨단산업 분야 훈련과정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매치업’ 사업 예산에 38억원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 기반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교류하고 활약할 기회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혁신밸리 육성사업 예산은 전년(135억원)보다 18% 늘어난 159억원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향후 데이터 기반의 과학기술인재 정책 수립을 위해 이공계 석·박사 추적 조사를 본격 실시하는 등 과학기술 인력통계조사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