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터뷰 공개' 워싱턴포스트 기자, 악플 테러 받아

정유리 인턴기자
입력일 2023-04-27 14:14 수정일 2023-04-27 14:14 발행일 2023-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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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WP) 기자 트위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에 관련한 인터뷰 원문 녹취록을 공개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무분별한 악플 테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미셸 예희 리 WP 도쿄 서울지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My inbox and DMs right now”(지금 내가 받은 편지함과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에게 받은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에는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 척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니까 너 같은 해충이 설친다. 교통사고 나라”는 원색적인 욕설이 담겼다.

앞서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 보도를 둘러싸고 여권 일각에서 오역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미셸 예희 리 기자는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며 “조금 더 신중한 태도로 논평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유리 인턴기자 krystal2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