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공부모임서 이종섭 "한미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26 11:15 수정일 2023-04-26 11:17 발행일 2023-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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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모임 참석한 박대출 정책위의장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이종섭 국방장관 특강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부채질하고 있다. <br> 왼쪽부터 태영호 의원, 이 장관, 박 정책위의장. (연합)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6일 국민의힘 친윤(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의 초청을 받은 강연에서 “한미가 함께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며 “혹시나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한미가 함께 대응해 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미사일 위협과 우리 군의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북핵과 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연 자료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상당량의 핵물질을 보유하며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북한은 풍계리에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김정은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실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고위력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나토 핵 공유 체계와 한미 확장억제 체계를 비교하며 한국형 3축 체계도 설명했다.

모임 후 이 장관은 기자들에게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고 국방부 업무 중 중요한 것에 대한 주제를 갖고 간단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