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모더나, mRNA 의약품 연구에 양자 컴퓨팅·생성형 AI 활용 모색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4-26 10:15 수정일 2023-04-26 10:20 발행일 2023-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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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더나)

IBM과 모더나는 mRNA 연구와 과학을 발전시키고 가속화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모더나의 과학자들은 기존 컴퓨터로 다루기 어려웠던 문제에 양자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우게 된다. 양사는 모더나의 과학적 도전에 양자 접근 방식을 적용할 방법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IBM 퀀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및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한다. 계약에 따라 IBM은 모더나에게 양자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물론, 양자 기술 기반의 최첨단 생명 과학 사용 사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모더나와 IBM 과학자들은 분자의 특성을 예측하고 잠재적인 mRNA 의약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몰포머’를 적용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목표는 mRNA가 신체 내에서 이동할 때 이를 캡슐화해 보호하는 지질 나노입자와 질병과 싸우기 위해 세포에 안내 역할을 하는 mRNA를 최적화하는데 몰포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모더나와 IBM은 최첨단 제형 발견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최적의 안전성과 효능을 갖춘 mRNA 의약품을 디자인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mRNA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고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이렇게 세상 판도를 바꾸는 기술에 대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자 IBM과 협력한다”며 “우리는 양자 컴퓨팅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가진 힘을 활용하도록 완벽히 준비하고자 지금 양자 기술 가능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길 수석부회장 및 IBM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IBM의 목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고 모더나와의 파트너십은 이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모더나는 과학자들이 분자의 행동 방식을 더 잘 이해하고 완전히 새로운 분자를 창조해 내는 데 치료용 생성형 AI와 관련해 우리가 다년간 연구한 노력의 결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더나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개발하고자 업계를 선도하는 IBM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지식과 활용을 위한 준비를 돕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