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잇, CITS 회사로 도약… "올인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4-25 13:39 수정일 2023-04-25 13:40 발행일 2023-04-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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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주도권 MSP에서 CITS로 변화… 선제적 CITS로 변신 진행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 검증된 SI·SaaS 방법론으로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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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클로잇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클로잇)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이 클라우드 IT 전환 서비스 제공사(CITS)로 나아가겠다는 사업목표를 밝혔다. 차별화된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과 그동안 축적한 레퍼런스 및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올인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클로잇은 25일 서울 삼성동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이영수 신임대표를 비롯해 클로잇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클로잇은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교육, 공공, 모빌리티 플랫폼, 국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응용시스템 개발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데브옵스 플랫폼 ‘클로잇 캠프’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쉽게 배포하도록 데브옵스 환경 구축과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이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IT 혁신, 시스템 운영 효율화, 지출 비용 최적화 등을 통한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과 그동안 축적한 레퍼런스 및 역량을 기반으로 한 CITS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가 아닌 CITS로 나아감으로써 클라우드와 관련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복안이다. 그는 클로잇이 보유한 IT 역량을 토대로 모든 클라우드 I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올인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따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와 SaaS 통합 및 관리 등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지원하는 올인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로잇은 최근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클로센(구 LG히다찌)과 합병을 진행해 IT 시너지를 강화했다”며 “향후 △디지털 전환 컨설팅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AM & 클라우드 개발 △SaaS & SaaS-fication △SaaS 마켓플레이스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집중시켜 CITS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합병과 자체적으로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클로잇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린다. 올해 일본법인을 신설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 세계 시장까지 나아간다. 올해 매출 2000억원, 2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200억원, 고객사 1000곳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고객사를 늘려 전반적으로 탄탄한 클라우드 회사가 되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이 대표는 “일본 히다찌는 스토리지뿐 아니라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 사업도 진행한다. 클로센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협력 중인 히다찌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합병으로 인한 내부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회사가 가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고 직원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 중이다. 이번 분기 내에는 완벽한 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