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법안 추진… "선량한 이웃에 극도의 고통"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19 17:56 수정일 2023-04-19 17:58 발행일 2023-04-19 99면
인쇄아이콘
한빛맹학교 교실 살피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이 운영하는 한빛맹학교를 찾아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희생자의 생명을 무참히 짓밟고, 생존자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다”며 “음주운전은 피해자 가족에 치유되지 못할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법안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는 희망을 품고 성실히 살아가는 선량한 이웃에게 극도의 고통을 주는 범죄행위”라며 “운전 당사자 역시 파멸의 길로 내몰리게 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런데도 음주운전은 경향 각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음주 운전자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며 “음주운전 재범률이 40%를 넘는 현실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음주운전 적발자에 한해 자비로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입법화하겠다”고 했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음주운전 측정기로 운전자의 호흡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시동이 걸린다.

한편 최근 대전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9살 어린이가 사망하며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의무화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