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공개…1회 충전 700㎞ 주행

김태준 기자
입력일 2023-04-18 16:38 수정일 2023-04-18 16:40 발행일 2023-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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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은 18일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 세단 ID.7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ID.7은 5m에 달하는 전장을 갖춘 브랜드 최초의 중대형 순수 전기 세단이다. 소비자 지향적인 제어 시스템과 유려한 디자인까지 갖춘 프리미엄 세단으로 WLTP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ID.7은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북미 지역에는 오는 2024년 출시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대표이사는 “안락함과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ID.7을 통해 폭스바겐은 전동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2만5000유로 미만의 엔트리 모델부터 ID.7까지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으로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끌어 올리고, 2033년부터는 유럽에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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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사진제공=폭스바겐)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ID.7은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차 효율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WLTP 기준 최대 700㎞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한다”며, “ID.7의 탁월한 공기역학성능과 파워트레인 및 열 관리 시스템의 확연한 효율성 향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ID.7은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첫 모델이다. 신형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210kW(286마력)로 역대 폭스바겐 ID. 패밀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ID.7의 구동계 성능은 배터리 사양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전기 구동계는 모든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에 최적화돼 있다. 배터리 크기에 따라 WLTP 기준 최대 700㎞의 주행 거리와 최대 200kW의 충전 용량을 제공한다. 따라서 ID.7은 장거리 운행, 특히 운행량이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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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사진제공=폭스바겐)

ID.7는 공기역학성능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쿠페 스타일의 우아한 루프 라인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양에 따라 공기저항계수(Cd)가 최저 0.23 수준으로 탁월한 공기역학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구성된 디자인 덕에 모든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첨단 편의사양도 즐비하다. ID.7에는 신형 마사지 시트, 전자식 디밍 파노라믹 선루프 등 경쟁사의 프리미엄 모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된다. 스마트 글래스로 제작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터치 조작을 통해 투명-불투명 모드를 설정하는 전자식 디밍 기능을 제공한다. 선루프를 비롯한 ID.7의 다양한 기능들은 새로운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자연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세일즈 담당 이사회 임원은 “ID.7은 유럽, 중국 및 북미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며, “ID.7은 전 세계의 기존 고객은 물론 폭스바겐을 처음 만나는 고객 모두를 흥분시킬 매력적인 패키지를 제공하며, ID.7만의 차별성과 품격 있는 안락함, 높은 수준의 일상 활용도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기술들을 통해 강력한 인상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