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1회 충전 635㎞주행

김태준 기자
입력일 2023-04-06 12:54 수정일 2023-04-06 14:35 발행일 2023-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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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고속형 대형버스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6일 승객 수송 부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2019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에 세계 최초로 판매한 이래 국내에서 2020년 시내버스 초저상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022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를 통해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대형 상용차의 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최고 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335㎾, 최대 토크 1200Nm의 안티 저크 모터를 탑재하고, 48.2㎾h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35㎞에 달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세계 최초로 MR(자기 유변 유체) 댐퍼와 차량의 좌우 및 앞뒤 흔들림을 감소시키는 제어 로직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과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햅틱 스티어링 휠 △후방 모니터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은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이 편하고 안전한 주행과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경찰용 버스로 개발을 시작해 지난 2022년에는 일반 고속형 버스로 개발을 완료했다.이후 환경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시범 운행 사업에 투입됐다. 또한, 산업부에서 진행한 수소버스 연료전지 교체 시범 사업 대상 차종에 선정되며 시범 사업을 수행할 6개 지자체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수소전기버스의 친환경 운송 시장 보급 확대와 수송 부문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를 통해 대형 상용차 전 차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