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얼티, 국내 두 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국내 DX 전략 지원"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9-29 14:01 수정일 2022-09-29 14:02 발행일 2022-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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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데이터 커뮤니티 중심에서 중요 인프라 신속 확보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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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디지털 서울 2(ICN11)’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제공=디지털 리얼티)

디지털 리얼티가 국내 두 번째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섰다. 두 데이터센터를 총 가동해 국내 IT 용량을 76㎿로 확대함으로써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디지털 리얼티는 29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디지털 리얼티의 데이비드 루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임시 대표이사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 그룹 수석 부사장과 김재원 한국지사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디지털 리얼티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디지털 서울 2(ICN11)’는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하며 97만 평방피트(약 9만 116㎡), 12층의 규모로 구성됐다. 완전 가동 시 최대 64㎿의 중요 IT 용량을 지원하며 2024년 상반기 중 12㎿의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ICN11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디지털 리얼티의 시장 진출 전략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광케이블 다중화 루트(DWDM) 네트워크로 다양성을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를 통해 플랫폼 디지털 기반 엔비디아 인증 코로케이션 시설인 ‘디지털 서울 1(ICN10)’로 연결된다.

두 시설은 이러한 연결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기업,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공급업체에 대한 액세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신망 중립 캠퍼스이자 고도의 연결성을 갖춘 데이터 교환 센터로서 기능한다.

고객은 디지털 리얼티의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패브릭’을 사용해 플랫폼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요소를 가져와 하이브리드 IT 요구 사항 충족 및 비즈니스 목표 지원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

강 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리얼티의 핵심 시장이다. 해저 케이블 연결성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에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당사는 이처럼 활기차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시설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혁신(DX) 전략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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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디지털 리얼티 한국 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지털 리얼티)

디지털 리얼티는 업계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는 기존 장벽을 제거하고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글로벌 가상 분산 네트워크 및 데이터-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와 환경 영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는 디지털 리얼티의 약속에 따라 ICN11은 지역 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요구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연료 전지 및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통해 건물의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루시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데이터 센터 확장을 통해 고객의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는 업계 최대의 개방형 패브릭 오브 패브릭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플랫폼 디지털 이용자로 유치하고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 기업으로 커버리지, 용량, 연결 및 제어 기능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