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강화…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9-12 12:19 수정일 2022-09-12 13:08 발행일 2022-09-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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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첫 온보딩 게임 ‘아키월드’. (이미지제공=보라네트워크)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인 보라(BORA)의 온보딩 게임 ‘아키월드’가 이달 초 정식으로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 보라네트워크는 정식 출시된 첫 온보딩 게임 아키월드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보라 플랫폼 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라네트워크는 지난 8월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에 참여해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 ‘폴리곤’과의 크로스체인 환경 구축을 발표했다. 현재의 메인넷인 클레이튼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의 접근성을 높여 이용자가 보다 쉽게 보라 온보딩 게임의 디지털 자산을 유통하고 게임 내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보라가 처음 선보인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는 엑스엘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만든 PC 온라인 MMORPG다.

아키월드는 오픈월드 속 토지 NFT(대체불가토큰)와 토크노믹스 경제 생태계를 접목했다. 이용자가 게임 내 토지에 자신의 텃밭과 집을 짓고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생산된 결과물을 인게임 거래소에서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고, 해당 토큰을 ‘보라 포탈’을 통해 환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보라네트워크는 아키월드의 등장에 글로벌 이용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순위를 제공하는 ‘플레이투언’에서 아키월드가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의 ‘트레이딩 카드’ 분야에서 ‘토지 NFT’와 ‘팬덤카드 NFT’ 거래량 1위와 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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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컨버팅한 ’버디샷‘. (이미지제공=보라네트워크)

보라 플랫폼의 또 다른 온보딩 게임 ‘버디샷’도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3분기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버디샷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컨버팅한 게임으로, 카카오프렌즈 IP 캐릭터로 자신만의 골프팀을 만들고 다양한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경쟁한다.

이용자는 버디샷을 즐기면서 획득한 ‘골드’를 활용해 인게임 거래소에서 ‘버디토큰’으로 교환, 보라 포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성장시킨 캐릭터를 NFT화하는 등 ‘인조이 앤 언(Enjoy & Earn)’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 라이징윙스의 블록체인 게임 ‘컴피츠’가 올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미니게임 프로젝트 ‘보라배틀(가칭)’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보라네트워크는 지난 2월 진행한 ‘BORA 2.0’ 파트너스데이를 기점으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4월에는 BORA 2.0 백서를 공개하고 NFT 마켓플레이스, 토큰 변환 서비스 보라 플랫폼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는 보라 포탈을 오픈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크로스체인 구축과 함께 게임 토큰을 보라 코인으로 변환할 수 있는 DEX(탈중앙화 거래소)를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보라네트워크 관계자는 “단순히 게임에 참여해 돈을 버는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블록체인 요소와 토크노믹스가 적절히 결합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엄선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