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에서 경제시스템 본격 가동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9-05 09:37 수정일 2022-09-05 09:38 발행일 2022-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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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경제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SKT는 이번 이프랜드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참여자 보상 및 호스트 후원이 가능한 ‘이프랜드 포인트’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 △메타버스 첫 방문자를 위한 ‘라운지’ △나만의 아바타 코스튬을 제작하는 ‘이프랜드 스튜디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SKT는 이번 정기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총 3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메타버스가 생소한 첫 방문자에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욱 재미와 흥미를 느끼도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프랜드 내 이프랜드 포인트를 도입하며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프랜드 사용자는 누구나 특정 시간대 접속, 이프랜드 내 다양한 기능 사용 등 정해진 미션을 달성할 경우 △출석 보상 △데일리 보상 △깜짝 보상 등으로 이프랜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적립한 포인트로 이프랜드 밋업(모임)을 운영하는 호스트에게 자신의 이프랜드 포인트를 후원할 수 있으며, 호스트는 밋업을 운영하며 받은 후원 포인트에 대해 매월 말 개인 계좌로 현금화 신청하면 다음 달 정산이 가능하다.

SKT는 이프랜드 포인트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누구나 명성을 쌓으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향후 이프랜드 포인트를 암호화폐와 연계하는 등 경제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T는 아바타 코스튬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프랜드 스튜디오는 11종의 템플릿을 기반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활용 가능한 아바타 코스튬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제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직접 제작한 코스튬을 이프랜드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상을 공유할 수 있고, 추후 이프랜드 포인트를 통해 거래하도록 할 예정이다.

SKT는 이프랜드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해 사용자가 만든 코스튬을 뽐내는 이벤트를 1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며 아이패드, 갤럭시 버즈2,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한다.

이프랜드 스튜디오는 향후 이프랜드 내 랜드, 아이템 등까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도록 대상이 확대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윈도우 기반의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화면 분할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단축키를 이용해 모임을 쉽고 빠르게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은 이프렌즈(이프랜드 인플루언서) 등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약 2달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업데이트를 거쳐 모든 이프랜드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SKT는 메타버스가 생소한 첫 방문자에게 메타버스에 대한 체험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프랜드 라운지를 오픈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 이프랜드 랜드에 입장하기 위해 회원 가입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면, 기존보다 대폭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회원가입 없이도 이프랜드 라운지에서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있다.

이프랜드 라운지에서는 이프랜드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주요 모임 라이브 중계’, ‘오늘의 운세’, ‘아바타 퍼레이드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이프랜드 로그인 및 랜드 입장 소요 시간을 1/2 이하 수준으로 단축시켜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체험을 보다 신속하게 하도록 개선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프랜드 내 경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사용자 참여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며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프랜드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