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장점 존재하는 AWS 클라우드… "국내 기업 혁신 도움"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30 13:59 수정일 2022-08-30 13:59 발행일 2022-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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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온프레미스 대비 뛰어난 클라우드의 다섯 가지 장점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술 혁신을 이끈 국내 기업의 여러 가지 사례도 소개했다.

AWS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는 양승도 AWS코리아 SA 매니저가 참석해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클라우드는 업체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용자는 네트워크나 서버 구성 등을 고려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업무 환경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1위인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은 2015년부터 AWS의 실적을 따로 발표하고 있다. AWS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이 62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올해 2분기에는 197억 달러를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양 매니저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다섯 가지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 매니저가 거론한 장점은 △민첩성 △비용 절감 △탄력성 △빠른 혁신 △글로벌 진출 등이다.

민첩성은 혁신의 속도가 빠른 것을 의미한다. 온프레미스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서버를 구매하고 운영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혁신적인 시도를 다양하게, 자주 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없어 실패로 인한 비용도 굉장히 적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AWS 로보메이커’를 사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로봇 운영체제(R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클라우드가 아니었으면 우아한형제들의 혁신 시도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양 매니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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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업무량(트랜잭션)이 변화할 때 스케일 업/다운만 하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진제공=AWS)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서버를 미리 만들어놓을 필요 없이 업무량(트랜잭션)이 변화할 때 스케일 업/다운만 하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KBS가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중계할 때 클라우드를 사용해 기존 대비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탄력성은 효율적인 트래픽 대응을 의미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실제 발생하는 트래픽에 맞춰 IT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마켓’이 클라우드로 효과를 본 한 예다. 당근마켓은 서비스 1년 만에 이용자가 세 배 이상 늘었으나, AWS를 활용함으로써 큰 문제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빠른 혁신도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다. AWS가 제공하는 200개가 넘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즈니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AWS를 활용해 수개월 만에 국내 최초 실시간 TV 채팅 서비스 ‘라이브 채팅’의 개발을 완료,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다. 현재 AWS는 전 세계 26개의 리전을 확보했다. 리전은 AZ(Avaliability Zone)의 물리적인 위치를, AZ는 한 개 혹은 다수의 데이터센터의 집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AWS는 기업 고객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나라 기업에 제공하는 서울 리전은 4개의 AZ로 구성됐다.

양 매니저는 “AWS의 비즈니스가 고속 성장한 것은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이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앞으로도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자’는 아마존의 목표를 토대로 국내 기업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