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듀얼번호' 출시…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 이용"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28 09:00 수정일 2022-08-28 09:00 발행일 2022-08-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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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이 ‘듀얼번호 버스’를 촬영해 SNS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하는 ‘듀얼번호’를 9월 1일 출시하고 본격 듀얼 시대를 열어 나간다고 28일 발표했다.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다.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는 꾸준히 있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고거래, 택배, 배달 등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상황이 많아졌고 워라밸 트렌드가 지속되며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고객도 늘었다.

KT는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듀얼번호를 기획했다. 직장인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SNS을 운영하는 고객, ‘부캐(또 다른 캐릭터)’ 라이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유심, e심을 메인으로 이용하는 고객 모두 가입 가능하다.

KT는 듀얼번호를 많은 고객이 이용하도록 약정 없는 요금제로 준비했다. 두 번째 번호를 일반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월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한편, KT는 듀얼번호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널리 알린다. 듀얼번호가 필요한 다양한 순간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를 선보이고, 대고객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9월 한 달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는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며, 이색 디자인의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상무)은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 상품을 기획했다”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춰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하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