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교육자의 전문성 함양에 디지털 플랫폼 역할 중요"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24 15:45 수정일 2022-08-24 15:45 발행일 2022-08-24 99면
인쇄아이콘
220824_Zoom
(사진제공=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의 전문성 함양에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는 24일 ‘아시아·태평양(아태) 교육 서밋’을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아태)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 조사 결과 보고서 ‘교육의 미래’를 발표했다.

호주의 정보통신 기술 자문 기업 IBRS와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교육에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교육자들의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은 교육자들의 교육 경험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교육으로의 전환에서 얻은 교훈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교육의 미래를 갖춰 나갈 교육자와 행정 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기관들은 디지털 학습의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비(非) 디지털 학습과의 균형이 잘 맞도록 관리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이때 기존의 비디오 및 협업 툴을 활용해 스크린 타임을 관리하고 개선할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코로나 초기에 많은 교육자들은 기존 학습 자료를 디지털화해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LMS)에 업로드했으나 학생들은 이러한 ‘끌어넣기’식 학습 콘텐츠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또한, 초·중·고를 비롯해 고등 교육기관들은 하이브리드 교육 환경은 교육 수단만큼이나 콘텐츠 개발 방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자들의 경우 서로 학습 콘텐츠를 공유할 때나 원격 수업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할 때 디지털에 최적화된 교육 자료가 더욱 편리하게 다가온다고 응답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수업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가 없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일부 학교들은 대역폭을 줄이기 위해 영상 자료의 시간을 줄이거나 학습 자료를 압축하는 등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자료를 수정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220824_Zoom1
리키 카푸르 줌 아태지역 총괄(왼쪽)과 조 스위니 박사. (사진제공=줌)

교육이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많은 기관이 교육자의 여력과 학생들의 기대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학습으로의 전환은 학생들의 공부 시간 역시 더욱 자율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교육계에서도 변화하는 학습 시간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걸친 교육 솔루션에 투자해야 했다.

한편, 기술 활용이 뒤처진 기관들은 교육자들의 관련 전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시간 확보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방식에서의 세대 차이로 인해 연로한 교육자들은 디지털 도구 활용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교육자는 팬데믹 기간 처음 접해본 원격 전문성 개발 교육을 계속해서 받고 싶다고 밝혔다.

IBRS 고문 조 스위니 박사는 “교육 기관들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빠르게 디지털 툴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일관적이고 접근성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교육계의 유연성을 증명했다”며 “교육자들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학습 방식을 관리하도록 돕는 데에는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시켜 대면 및 비대면 교육에 모두 적합한 단일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리키 카푸르 줌 아태지역 총괄은 “줌은 누구나 교육에 접근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며 “교육자들이 팬데믹 이후의 환경에서 교육의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적절한 기술적 플랫폼을 제공하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RS와의 보고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비대면 환경에서 교육자들이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몰입도를 최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