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K콘텐츠 트윗양, 10년간 546% 폭풍 증가"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24 09:47 수정일 2022-08-24 09:47 발행일 2022-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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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위터)

트위터는 자사의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CMS) 2022’에 연사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장에서 김 상무는 “K팝은 특정 음악 장르가 아니라 한국에서 유래된 대중문화 장르”라고 정의하며, 글로벌 트윗 데이터 분석을 통해 K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하고 트위터의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K팝과 K콘텐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 상무는 지난 10년간 K콘텐츠의 트윗양이 무려 546% 성장했으며, 이는 K팝 및 K콘텐츠 30년 역사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우수성과 팬덤 문화의 고유성 등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30년간 한국에서 형성된 K팝 팬덤 문화가 트위터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2020년 전후를 기점으로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으로 확장되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K콘텐츠가 과거 ‘한류’와는 달리 SNS, OTT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남미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K콘텐츠에 대해 가장 많이 대화하고 있는 나라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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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콘텐츠에 대해 가장 많이 트윗한 나라 순위. (사진제공=트위터)

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브라질, 영국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베트남, 스페인, 싱가포르, 이탈리아, 터키, 독일, 페루 등 전 세계에서 K콘텐츠 관련 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웹툰 등을 예시로 K팝과 K콘텐츠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사내맞선’의 김세정,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브로커’의 이지은(IU), ‘한산’의 옥택연 등 K팝 아이돌 출신 배우의 출연이 전 세계 팬덤 사이 트윗양 증가를 견인했으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방탄소년단 뷔의 OST ‘크리스마스 트리‘가 공개된 날 가장 많은 트윗양을 기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과 ’그해 우리는‘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드라마와 원작 웹툰에 대한 대화량을 이끄는 경향도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드라마와 영화도 공개됐다. JTBC 드라마 ’설강화‘가 톱10 드라마 1위에 올랐으며,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SBS ’그 해 우리는‘ △왓챠 ’시맨틱 에러‘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드라마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영화 1위는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주연 영화 ’브로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헌트 △마녀2 △범죄도시2 △비상선언 △외계+인 △헤어질 결심 △한산 △기생충 △보이스 등이 톱10 한국 영화로 집계됐다.

김 상무는 트위터의 팬덤 문화가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점에 대해 “전 세계 팬들이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며 “어떤 콘텐츠를 보든 트위터에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트위터 대화량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트위터는 한국 드라마, 영화, 웹툰의 세계화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트위터에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