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국전력, 원가 부담 확대… 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6 09:53 수정일 2022-05-16 09:53 발행일 2022-05-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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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7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전력 판매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4만3180GWh를 기록했다. 연료비는 전년 대비 92.8% 증가한 7조6000억원, 구입전력비는 111.7% 증가한 10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석탄은 톤당 2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75% 올랐고, LNG는 톤당 14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44% 상승했다.

권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이 상승해도 전년 대비 올해 적자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전반적으로 대외 여건이 한국전력에 비우호적인 것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을 위한 전력채 발행이 지속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력채 조달에 있어 한국전력공사 법상으로는 한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