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금리·실업률 상승 시 생명보험 해지율 높아져”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5 14:09 수정일 2022-05-15 14:09 발행일 2022-05-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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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금리와 실업률이 높아지면 생명보험 해지율이 상승해 보험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5일 보험연구원은 ‘거시금융환경 변화와 생명보험 해지율’ 보고서에서 2016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상관 계수를 추정한 결과 실질 금리와 실업률이 과거 3년 평균 대비 높아질수록 생명보험의 일반계정 해지율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생명보험의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일반계정 상품의 해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생명보험 신계약률은 일반계정의 경우 지난 2014년 17.6%를 기록한 이후 작년 11.5%로 6.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특별계정 신계약률도 38.9%에서 15.6%로 대폭 낮아졌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질금리, 실업률 등 거시금융 변수들과 생명보험 해지율 사이에 선형 관계가 강해졌다”며 “금리 및 실업률 상승은 생명보험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신계약 감소가 확대되면 생명보험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