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34% 증가한 3조5261억원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2-10 15:50 수정일 2022-02-10 15:55 발행일 2022-02-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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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조 52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 하나카드 2505억원으로 각각 53.5%, 62.2% 늘어나며 그룹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분의 이익은 지난해 1조260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 중 비중은 35.7%에 달했다.

중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27.9% 늘어난 2조57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7조4372억원, 수수료이익 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9조3006억원으로 15.2% 늘었다.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