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회수율이 80%를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9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 했다.
금융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금융회사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중 지난해 말까지 70.3%가 회수됐다.
금융위는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된 168조7000억원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18조5000억원(70.3%)이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60%대를 맴돌았던 공적자금 회수율은 10년 만인 지난해 70%대를 넘어서게 됐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1년 60.9%로 처음 60%를 넘어선 뒤 △2016년 67.8% △2017년 68.5% △2018년 68.9% △2019년 69.2% △2020년 69.5% 등 내내 6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중 우리금융지주 매각 대금 8977억원을 포함해 총 9133억원을 회수하면서 70%대로 올라섰다. 예보는 우리금융매각 자금외에도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재산 사후정산금 81억원, KR&C 대출채권 이자 76억원 원을 회수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