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G·양자통신 등 ‘차세대 네크워크 발전 전략’ 수립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25 16:38 수정일 2022-01-25 16:54 발행일 2022-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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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다산네트웍스에서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전략 수립 추진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네크워크 경쟁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기 위해 첨단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다산네트웍스에서 토론회를 열고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통신3사 관계자,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 관계자, 학계·연구계·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방향 발표와 토론회는 디지털 대전환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경쟁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고 미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 정부는 5G·6G 등 네트워크 기술을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5G-진화, 위성통신과 연계된 6G, 양자 통신 등 첨단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네트워크 장비 구조·기능의 소프트웨어(SW) 전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견고한 네트워크 기반 강화 △촘촘한 네트워크 접근 환경 조성 △튼튼한 산업 생태계 구축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활성화 등을 제시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혁신 국가 도약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DoF를 제공할 미래 미디어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뒷받침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로 5G 진화·6G 핵심 부품·장비 기술, 종단간 초저지연 기술,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 실시간 초정밀 측위 기술 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5G 네트워크의 진화 및 6G 기술의 사전 준비 등을 통신 산업 생태계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능형 네트워크 진화, 양자암호 기반 네트워크 보안성 강화, 위성망 연동 기반 연결성 확대 등 제반 기술을 확보한다. 더불어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 탄소중립 네트워크 진화 등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공간을 3차원을 넘어 가상공간으로 확장하고, 양자 보안 및 인공지능(AI) 기반 장애 예측관리, 개방형 혁신 등을 통해 인프라·디바이스·서비스·생태계를 고려한 미래 네트워크를 준비한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신규 시장 진입으로 전 세계 5G 시장을 확대하는 데 더해 5G 핵심 칩 개발을 내재화하고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는 등 기술 선도를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네트워크는 도서·산간, 공중·해상 등 어디서든 누구나 디지털 서비스의 이용을 가능하게 하며, 모든 사람과 사물, 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해 디지털 세상의 영토 개척을 선도하는 첫 번째 주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산업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될 것인 만큼, 주도권 선점을 위한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