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취업자 10명 중 1명은 공공일자리…50~60대 8만7000개 늘어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20 15:50 수정일 2022-01-20 15:54 발행일 2022-0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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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발표
'내 일자리는 어디에'<YONHAP NO-4078>
지난해 11월 4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1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취업자 10명 중 1명은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6만개 넘게 늘었다. 특히 50~6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공공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20일 발표한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는 276만6000개로 전년 대비 16만4000개(6.3%) 증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컸다.

일반정부 일자리가 237만5000개로 전년보다 15만5000개(7.0%)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도 39만1000개로 전년보다 9000개(2.3%) 증가했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9.5%)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 일자리정책 로드맵의 영향으로 경찰·소방·교육 등의 공무원 수가 늘었고,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과 코로나 확산기에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진행된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노년층에서 증가 폭이 컸다.

60세 이상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년보다 4만6000개 늘었다. 50대 공공부문 일자리도 4만1000개 증가했다.

50~60대에서만 공공부문 일자리가 8만7000개 늘어 증가한 공공부문 일자리(16만4000개) 중 절반 이상이 장·노년층 일자리였던 셈이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