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5위 목표’ 메타버스 키운다…아카데미 신설 전문가 4만명 양성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20 15:22 수정일 2022-04-27 15:23 발행일 2022-01-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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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합동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발표
전문기업 220개 육성·모범사례 50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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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2026년까지 4만명의 메타버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또 정부는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달성, 전문기업 220개 육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부는 20일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립한 첫 번째 종합대책이다. 정부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정했다.

정부는 또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도전 △메타버스 시대에 활약할 주인공 양성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전문기업 육성 △국민이 공감하는 모범적 메타버스 세상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현재 12위 정도로 추정되는 한국의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26년까지 5위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메타버스와 관련한 정부의 1년 재정 투자가 5560억원 이상 되고, 민관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 투자와 노력이 합쳐진다면 5년 후에는 세계 5위권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전문인력도 4만명을 양성한다. 기술적 역량과 인문한적 사고를 두루 갖춘 청소년 메타버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집중교육기관으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올해 신설한다. 메타버스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관련 학과가 연합한 융합전문대학원을 올해부터 2곳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분야 매출액 50억 이상 기업을 220개 육성하고, 모범사례 50건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 누구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꿈을 이룰 수 있으며,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율·최소규제와 선제적 규제혁신 원칙에 따라 법·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 등 안전과 신뢰 기반의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