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연 소득 1억원 이상 11%… 평균 4875만원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1-17 14:20 수정일 2022-01-17 14:22 발행일 2022-0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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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의 연 평균 소득이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1억원을 넘었다.

생명보험협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 이다. 연령대 별로 40~50대가 전체 응답자의 63.2%를 차지했으며, 전속설계사로 활동한 지 5년 이하인 비율은 42.7%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속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1억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로 조사됐다. 소득 분포별로는 2400만원 미만과 6000만원 이상 구간으로 양극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활동기간 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이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15~20년 평균 소득이 64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설계사들의 교통비, 식비 등 영업경비는 소득 대비 25.5% 규모였다. 영업경비 지출 분포에서는 10~40%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는 응답이 81.8%에 달했다.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 소득은 평균 3630만원 수준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63.0점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측면에서는 1년차 이하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2년차 이후부터는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항목 별로 △시간 활용 △동료 관계 △활동 형태 △급여 등에 대해 만족 수준이 높았다. 사회적 평판과 관련해선 ‘불만족’ 응답이 더 높았다.

전속설계사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지만 늘었다는 응답도 8.9%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 생명보험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줄어들 것’이라는 비율이 35.5%로 나타났으며,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로 조사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평판 개선을 위해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재무 설계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라는 직업관 확립 노력을 업계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