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급 정상화…정부 “모니터링 지속”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14 09:59 수정일 2022-01-14 10:03 발행일 2022-0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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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요소수. (연합)

지난해 11월 공급 대란이 벌어졌던 요소수 사태에 대해 정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요소수 생산이 평일 기준 일평균 소비량(약 60만 리터)의 두 배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요소수 수입량은 지난해 11월 약 5000톤에서 12월 4만톤으로 증가했고, 이달에도 3만6000톤 이상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기준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은 약 1만7000톤(81일치)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으로 11월 10리터당 2만7000원까지 상승했던 요소수 가격도 최근 1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국제 요소 가격이 예년 대비 3배 이상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 이전(1만2000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다. 국제 요소 가격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톤당 300달러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900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요소수 판매 주유소 위치와 재고 정보는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인 티맵, 카카오내비 등을 통해 주유소 2574곳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요소수 공급이 안정됨에 따라 정부는 이달 1일부터 판매처·구매량 제한을 해제하는 등 시장의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마트 등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판매하고, 개인 간 거래 제한도 해제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재판매도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유럽 등 해외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모니터링 체제와 위기 시 신속 대응 수단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