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SW 인재 양성 나서…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설립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12 16:41 수정일 2022-01-12 17:03 발행일 2022-01-12 99면
인쇄아이콘
KakaoTalk_20211116_135209440

정부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융합 대학원도 신규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해보다 660억원 늘어난 3285억원을 투자해 AI·SW 분야 인재 총 2만1500명을 양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산업계 SW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민·관 협력기반 SW 인재양성 대책’에 따라 연간 양성규모를 확대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춰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비전공자 등 청년 구직자들이 비정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디지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청년미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장형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캠퍼스 SW 아카데미와 네트워크형 캠퍼스 SW 아카데미를 신설해 550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AI·SW 전공 인력 양성도 지난해보다 지원을 강화한다. SW 중심대학은 올해 9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44개교를 운영한다. 선정대학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대학 교육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우수인력의 교원 겸직조항의 학칙 반영, 기업 참여교육 강화, 비전공자 진로 멘토링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군 장병 2000명을 대상으로 복무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온라인 AI·SW 교육을 통해 MZ세대 장병들의 자기개발과 제대 후 사회 복귀도 지원한다.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학교 현장의 AI·SW 교육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대상 AI 선도학교를 1000개 선정하고, 이들의 방과 후 활동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작자와 개발자 양성과정도 새롭게 선보인다. 청년들이 인문·예술 소양과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약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아카데미 2개소를 신설(총 180명)하고, 메타버스 융합대학원(2개교)도 신규 개원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 누구나 원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미소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초·중·고 학생부터 청년,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 디지털 교육 지원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