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만에 증가세…12월 가입자 43만2000명↑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10 14:32 수정일 2022-01-10 14:33 발행일 2022-0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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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1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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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운수업 가입자 및 증감 추이. (제공=고용노동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속해서 감소해왔던 숙박·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숙박·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만2000명(1.8%) 증가한 66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감소폭이 5만9000명에 달했다가 이후부터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운수업도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64만4000명)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00명(1.3%) 늘어 1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만2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36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만7000명 늘면서 올해 1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가 지속됐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99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만3000명 증가했다. 방역수칙 완화, 국내여행 증가,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811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5.2%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원대를 웃돌았으나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1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만1000명(11.8%) 줄었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 고용상황은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기준 강화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수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