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 자율 운항 서비스 플랫폼 개발 나서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05 14:46 수정일 2022-01-05 14:46 발행일 2022-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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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운항’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정부, 중장기 과제로 추진
유엔젤, 자율운항시스템·사이버보안·육상제어기술 등 개발
CES 2022서 자율 운항 소개
자율운항선박 조감도
자율운항선박 조감도.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ICT 기업 유엔젤은 미래 해상 모빌리티 기술인 ‘자율 운항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유엔젤에 따르면 국책과제로 자율 운항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지난해 4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연구 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자율 운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스스로 최적의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무인선박 운항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드론과 함께 무인 이동체의 한 축으로 평가받으며 해상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유엔젤은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지능형 항로 의사결정 기능을 갖는 자율운항시스템, 자율운항선박 데이터 교환 및 통신기술, 자율운항선박 사이버보안기술, 자율운항선박 육상제어기술, 자율운항시스템 원격관리 및 안전운영기술,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화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엔젤은 또 최적 항로와 함께 선사별 운항 전략을 적용한 항로계획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최적항로 안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자율운항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자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자율운항선박의 운항안전성 향상도 꾀하기로 했다.

자율 운항서비스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전자박람회 ‘CES 2022’에서도 소개된다. 현대중공업이 CES에 참여해 자율운항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설립한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기업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이 설치되며 관람객은 보트 안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소형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자율주행을 이용해 대형 상선의 대양 횡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