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오스템임플란트 담은 펀드 가입 중단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1-05 14:41 수정일 2022-05-02 14:16 발행일 2022-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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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1900억원 횡령 사건에 연루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5일 하나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고객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판매중단 안내를 했다. 펀드 상품 가입자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 등이 해당한다.

하나은행은 안내 문자에서 위 펀드 상품과 관련해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종목을 1% 미만 편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후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추가납입 및 자동이체는 가능하오니, 향후 투자 결정 시관련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펀드 가입 고객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는 이와 같은 펀드 상품 가입이 중단되는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직원 이모 씨가 1880억원을 횡령하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