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초혁신 디지털 뱅크 도약"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1-03 13:12 수정일 2022-01-03 13:25 발행일 2022-01-03 99면
인쇄아이콘
제목 없음ㅇㄹㅇ
권준학 NH농협은행장(사진=NH농협은행)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올해 목표를 고객중심의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 정하고 도약을 준비한다.

권 행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 시대 속에서 디지털금융 플랫폼 경쟁을 선도하는 동시에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본연의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 강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은행 등 5가지를 꼽았다.

먼저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로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인상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사업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 행장은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선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소비자 선호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은 물론 올원뱅크 내 금융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연계해 업권 간 장벽을 초월한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 행장은 제안했다.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서는 은행 모든 조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조직 전체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내부 조직문화, 사고방식을 바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원뱅크 안에 금융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연계해 업권간 장벽을 초월한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정 부서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금융에 특화한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 생태계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해 고객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정신으로 과거의 생각, 일하는 방식을 바꿔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강을 건너면 배는 두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배가 아까워서 가지고 가면 본래의 장점이 단점이 돼 발목을 잡게 된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