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1399억원 투자한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28 12:01 수정일 2021-12-28 13:11 발행일 2021-1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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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자원순환 등 중점 추진…“탄소중립 사회 실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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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환경 연구개발 사업에 총 139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과기정통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을 위해 범부처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수립해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의 연구개발 추진전략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전략에 기반해 내년에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자원순환 등 지원이 시급한 10대 핵심기술 분야 등에 대해 6개 신규사업을 포함, 총 139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과제(약 437억4000만원, 28개 과제)는 1분기 내에 모두 공고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CCUS 및 자원순환 △수소 및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재생에너지 원천기술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여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연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규로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제조기술개발, CCU3050,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에 각각 66억원, 90억원, 98억원 및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기술개발에 110억원 등 CCUS 분야에 총 약 295억원을 지원한다.

또 순환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연원료 개발을 위해 내년에 신규로 바이오메스 기반 탄소중립형 바이오플라스틱제품 기술개발에 20억원, 석유대체 친환경화학기술개발에 7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원천기술 확보 관련 연구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안정적 수소 저장 기술 개발에 180억원을 지원하고, 연료전지 활용처 확대(상용차, 건물용 등) 등을 위한 연료전지 관련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도 약 120억원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기후변화적응, 개도국 기후기술 협력, 미세먼지 대응 등 각 분야별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수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과 단계도약형 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등에 총 247억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기후변화영향 최소화 기술개발에 17억원, 기후기술협력기반조성 사업에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천리안2B호를 활용한 미세먼지 입체 관측 강화 및 동북아 지역 국가 연구자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생성 과정, 물리·화학적 특성 규명 등을 위해 1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내년에는 기후기술인재양성을 위해 기후기술분야 석박사 과정생을 대상으로 R&D 기획 및 교육을 수행하는 시범사업도 13억원 규모로 신규 착수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수립 및 신규 R&D 프로젝트 기획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 뒷받침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