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방송시장 규모 18조118억…IPTV, 2년 연속 지상파 뛰어넘어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27 14:13 수정일 2021-12-27 14:17 발행일 2021-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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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방통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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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8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2년 연속 지상파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규모(방송사업 매출액 기준)는 18조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방송 매체별로는 지상파방송사업자(지상파)와 IPTV 매출은 증가한 반면 다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7억원(1.4%) 증가했다.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4억원(5%) 증가했다. 특히 IPTV 매출액이 4조2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지상파 매출을 뛰어넘었다.

IPTV 외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1조9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하락, 위성방송이 5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감소로 지난 2011년 이후 최초 매출이 2조원을 하회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 대비 97만 단자(2.9%)가 증가했다. 단자는 설치된 IPTV의 수를 말한다.

지난해 IPTV 가입자 수는 1854만 단자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절반을 넘긴 셈이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9억원(11.0%) 감소했고, 수출액은 1억2440만 달러(33.9%)가 증가해 약 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약 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420명(1.1%)이 감소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