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타버스·AI 등 신기술 대상 사이버위협 온다…랜섬웨어 공격도 지속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26 15:04 수정일 2021-12-26 15:05 발행일 2021-12-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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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KISA, 올 한해 사이버위협 분석·내년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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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이버위협 전망.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월패드 해킹 사태 등 올 한해 사이버위협이 일상을 파고든 가운데, 내년에는 메타버스·NFT(대체 불가능 토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올 한해 사이버위협 분석과 내년 전망을 26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가장 위협적인 침해사고로 랜섬웨어 공격을 꼽았다. 업종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올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국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3%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도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국내 다수의 아파트 월패드가 해킹되는 등 사이버위협이 일상을 파고들기도 했다.

내년에는 메타버스, NFT, AI 등 신기술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위협이 발생할 것이라고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되고. IoT 기기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위협마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그4j(Log4j) 사태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유지관리까지 수요자 측면에서 전반적인 사용주기에 대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종 위협의 출현 등으로 사이버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 시행과 ‘랜섬웨어 대응 강화 방안’ 추진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