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경찰청, 과학치안 고도화 협력 강화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21 15:42 수정일 2021-12-21 15:42 발행일 2021-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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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ETRI·IITP 간 MOU 체결…“국민에게 안전한 치안환경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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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식 제2차관, 경찰청 김창룡 청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명준 원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성배 원장. (제공=과기정통부)

치안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확대해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치안환경을 제공하고 디지털뉴딜의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의 협력이 강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조경식 2차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만나 ICT 기반 과학치안 고도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과 김 청장은 △ICT를 활용한 과학치안 연구개발(R&D) 강화 △ICT R&D 우수성과의 치안현장 적용 확대 △경찰청 치안데이터 추가 개방 △과학치안 인력의 ICT·소프트웨어(SW) 전문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ETRI 방문현장에서는 경찰청과 ETRI, 그리고 경찰청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 ICT R&D 성과물 전시 관람, 경찰청의 과학치안 업무를 전담 지원하기 위해 ETRI 내에 신설한 ‘과학치안공공ICT 연구센터’ 현판식 등이 진행됐다.

경찰청과 ETRI·IITP 간 체결한 MOU 내용에는 조 차관과 김 청장이 협력하기로 한 사항들을 실행하기 위한 각 기관별 협력 범위와 세부적인 협업방안이 명시됐다.

우선 ICT를 활용한 과학치안 R&D 강화를 위해 IITP는 치안 분야 ICT R&D 과제를 올해 4개(76억원)에서 내년 7개(105억원)로 확대한다. 경찰청은 사업추진 과정에 현장 경찰관 참여와 실증 등을 지원하고, ETRI도 치안 R&D 참여와 성과활용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당초에 치안 목적으로 개발하지 않았어도 연구결과가 우수하고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상증강, 드론식별 등의 ICT R&D 성과물을 치안현장에서 확대 적용하는데 협력한다. IITP와 ETRI가 치안 분야에 적용 가능한 ICT R&D 우수성과를 복수 추천하면 경찰청은 매년 2개 이상 과제를 선정해 치안현장에서 실증하거나 치안 맞춤형 기술로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경찰청 치안 데이터 연구자 활용 지원, 경찰청-IITP ‘ICT 기반 과학치안 발전 협의회’ 운영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최근 사이버 금융사기와 디지털 성범죄 등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어, 치안업무에서 ICT 기술은 효율성 강화 수단을 넘어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면서 “경찰청, ETRI, IITP 간 MOU 체결을 계기로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치안환경을 제공하고 공동 개발한 R&D 성과들은 과학치안의 기틀을 다지면서 민간까지 확산시켜 디지털뉴딜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