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00억원 투자…백신허브기반 구축 등 사업 본격 시동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14 15:57 수정일 2021-12-14 16:07 발행일 2021-1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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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전자약 연구 등 6개 신규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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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바이오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약 553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5382억원 대비 150억원(2.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백신 허브 기반 구축 등 6개 신규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은 △핵심산업 분야 집중 지원(1759억원) △선제적 미래전략기술 확보 및 연구·활용 생태계 조성(1111억원) △국민건강 증진 연구개발 확대(1289억원)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1759억원을 투자한다. 또 차세대 바이오,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248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치료 원천기술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에는 1289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신규로 지원을 받는 바이오 원천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 활용 혁신 신약 발굴 △혁신 신약 기초 기반 기술 연구 △뇌 기능 규명 및 조절 연구 △전자약 연구 △차세대 백신 기초 원천 기술 연구 △백신 허브 기반 구축 등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정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집중 지원해 바이오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핵심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공통기반기술을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