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눠요"...금융권 연말연시 따뜻한 손길 이어져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1-12-14 15:01 수정일 2022-05-27 17:20 발행일 2021-1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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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이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각 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각 사

2021년 연말, 금융권의 따뜻한 사회기부행렬이 뜨거워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온기를 전하면서 소외계층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에 금융권이 적극 뛰어든다. 고객이 기부한 금액에, 회사의 기부금까지 더해져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모습에 세밑 훈훈한 풍경이 생성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전달했다.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그룹사가 함께 100억원 성금을 모금했으며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30억원을 후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다가가 마음을 나누고 힘을 더하는 것은 사회구성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의무”라며 “신한금융은 사회와 이웃을 위한 희망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7일 하나금융그릅은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12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 1일 ‘1호 기부자’로 성금을 전한 우리금융그룹도 70억원을 전달했다.

[농협은행 보도자료]NH멤버스 '기부' 고객 대상 이벤트
농협은행은 NH포인트를 기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랑은 나누고 포인트는 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사진=NH농협은행
은행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더불어 사회의 ‘한 곳’을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

신한은행은 장애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고객과 함께 기부하는 ‘따뜻한 동행 기부’를 시작했다.

이번 기부는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에서 사회소외계층의 사연에 고객이 기부하면 신한은행이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농협은행은 NH멤버스 앱을 통해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로, NH멤버스 앱의 기부 메뉴에서 NH포인트를 기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적립금을 다시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0포인트 이상 정기기부 등록 후 2개월 동안 기부를 유지한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최초 2개월 동안 납부한 기부금의 2배를 N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1000포인트를 즉시 기부한 고객 중에서도 200명을 추첨해 기부한 금액만큼 NH포인트를 다시 돌려준다.

우리은행은 ‘우리사랑e나눔터’를 개편하며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 중이다.

우리사랑e나눔터는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전, 푸르메재단 등 고객이 원하는 후원기관을 선택 후 기부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이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프로세스를 2단계로 대폭 간소화했다. 후원기관을 선택한 후 기부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또한 기부금액 및 건수가 늘어날수록 ‘자이언트 하트’가 커지는 이미지를 도입해 기부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