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 짓는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13 11:07 수정일 2021-12-13 11:19 발행일 2021-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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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포 배희남 회장, 1만평 부지·건물 제공키로
카이스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배희남 빅 투자그룹 회장. (제공=카이스트)

최근 카이스트(KAIST)가 한인 교포 사업가에게 부지와 건물을 제공받아 미국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현지 부동산업체 빅(Big) 투자그룹 배희남 회장과 카이스트 뉴욕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총장과 배 회장은 지난 11월 초 해당 안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그 결과 배 회장은 뉴욕에 1만평 상당의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이 총장과 배 회장은 뉴욕 캠퍼스 부지 후보들을 함께 둘러보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후 이 총장은 이사회, 정부 등 관련 기관들과 세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 회장은 캠퍼스 토지 매입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더십 파운데이션(GLF) 및 빅 투자그룹 배 회장은 1981년 미국에 가 1995년부터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한인 교포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가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모두 글로벌 시야에서 바라보도록 학교가 장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 할 시점이라고 느낀다. 앞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