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공약…“어느 시설 다니든 격차 없이 하겠다”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1-12-13 11:50 수정일 2021-12-13 13:24 발행일 2021-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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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연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유보통합’을 제안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교육대전환위 박백범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유치원 보육 시설 통합 관련 공약 발표’라는 주제로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학부모, 어린이집·유치원 운영자 및 교사 등으로 구성된 ‘유보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체제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일본은 10년에 걸쳐 유아교육과 보육시설을 통합한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이보다는 더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업무를 맡을 부처도 일원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담당 부처가 각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있다.

박 부위원장은 “더 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야 한다”며 “어디에 다니든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도 “앞으로 재원 투입 우선순위는 영유아 분야에 둬야 할 시점”이라며 “초등학교 아래에 영유아 학교, 보육과 돌봄 교육을 함께하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