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국 국공립병원의 의료인력 코로나 19 우선투입”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2-10 13:00 수정일 2022-05-19 14:53 발행일 2021-12-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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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제안<YONHAP NO-2390>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0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세와 관련해 “긴급수술이나 치료가 아닌 경우 순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전국 국공립 병원의 의료 인력과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 최소 인력만 남기고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후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의료장비와 병상을 확보해도 의료 인력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료 10%, 민간 의료 90%인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구조에서 공공의료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한 민간 의료기관에 대해 보상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코호트병원으로 전환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경구용 치료제 확보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제약사와 생산특허사용협약 체결을 타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접종만큼 치료제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관합동 방역 특별기획단을 설치해 치료제에 대한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국내 복제생산이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과 관련해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제가 제안하거나 요청한 해법의 반만 정부가 귀 기울였어도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