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 윤석열 대선 후보 지원 나서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2-10 11:35 수정일 2021-12-10 11:35 발행일 2021-12-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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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전의원(연합)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공식화하고 윤석열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선다.

윤 전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다”며 “고심 끝에 제가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내기대 위원회’는 윤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는 것이 윤 전 의원의 설명이다.

윤 전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미래상과 후보의 비전이 만나는 아고라를 만들어 보겠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그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국정을 설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또 “의원직을 그만 두고 석 달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는 의도가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법을 우습게 알고, 인간적으로 너무 덜 됐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다”며 “그런 인물이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건 그동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분노와 반목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력했던 보수 정치도 그 괴물을 만들어낸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며 “분노의 결집 외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야 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윤 전 의원은 이 후보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놓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장외 설전을 벌여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