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찬욱 대표 "SRT 굿즈, 사회적기업·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09 14:49 수정일 2021-12-09 14:51 발행일 2021-12-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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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굿즈 개발한 홍찬욱 코이로 대표
친환경 컨셉, 사회적 기업 참여 등 ESG 구현
판매 목표 달성하면 참여 취약계층에 성과급 지급
홍찬욱 코이로 대표 사진
홍찬욱 코이로 대표. (제공=SR)

올해 철도업계와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주목을 받은 이슈가 있다. 수서발고속철 운영사 SR과 사회적기업 코이로가 제휴·판매하는 ‘SRT 굿즈’의 캔버스백과 에코백이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된 것이다.

이들은 9일 SRT 개통 5주년을 맞아 새로운 굿즈 라인(SRT, The Gift)도 선보였다. SRT 굿즈를 주관하는 코이로 홍찬욱 대표에게 SRT 굿즈 운영 첫해 소감을 들어봤다.

SRT 굿즈를 개발한 코이로는 한국 최초의 프랑스식 가죽공예 교육 공방이다. 세계적 규모 핸드백 전시회인 미펠(MIPEL)쇼에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참여했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국내 대표 백화점, 홈쇼핑과 협업하는 등 디자인과 기술에서 주목받는 가죽 패션 기업이다.

코이로는 사회적기업으로도 인증 받았다. 홍 대표는 “현재 가죽 패션 창업교육, 청년 일자리 컨설팅, 취약계층과 작업을 통한 지역사회 혁신 등 ‘공동 교육’, ‘공동 생산’, ‘공동 디자인’, ‘공동 판매’, ‘지역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RT 굿즈는 다른 굿즈와의 차별점이 있다. 사회적기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에 목표를 둔 것. 홍 대표는 “SRT 굿즈는 ESG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회가치적 제안이다. 기획과 디자인 단계부터 취약계층을 제품생산과 판매에 어떻게 참여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면서 “신제품 제작에 3곳의 사회적기업이 추가로 참여하게 돼 총 9개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SR과 더 많은 사회적 경제 기업, 소공인, 청년들의 거버넌스를 통한 지속 가능한 협업, 상생, 일자리 모델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SR과 코이로는 9일 친환경,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사회적기업 참여 등 ESG를 구현한 새로운 굿즈(SRT, The Gift)를 선보이기도 했다. 데스크패드, 트레이, 명함꽂이, 책갈피, 친환경 볼펜 등 모든 제품은 제작·포장까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컨셉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번 라인은 비즈니스 트래블러들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직장인, 프리랜서 등 책상 앞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 수험생 등 학생에게 선물하기 좋은 컨셉”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SRT 굿즈가 철도에 관심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SRT 굿즈가 판매 목표액을 달성하면 참여한 취약계층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예상은 내년 말이지만, 더 많은 사회적 기업과 굿즈를 준비하며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