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힘모아 탄소중립 실현…‘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공식 출범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08 15:16 수정일 2021-12-08 15:16 발행일 2021-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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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삼성전자·LG전자·네이버·카카오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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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LGU+ 평촌메가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이통3사·인터넷 플랫폼 기업·정보통신기술(ICT)기기 제조사 등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8일 과기정통부는 주요 ICT 기업 및 관련 협회·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탄소중립의 도전과제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추진방향 △기업 우수사례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 SK텔레콤·KT·LG유플러스(유·무선 통신), 네이버·카카오(인터넷 플랫폼), 삼성전자·LG전자(ICT 기기제조), 듀산퓨얼셀(수소 ICT),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디지털 탄소중립 협의회는 산업계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탄소중립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디지털 탄소중립 추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분야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하위분과를 설치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디지털 기반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ICT 산업의 탄소배출량 저감 △ICT 활용 에너지 효율화 등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디지털 부문 내 주요 에너지 소비원인 데이터센터·네트워크 등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 및 보급에 나선다.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관련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체계 검토 등도 추진한다.

또 관계부처와 함께 산업·수송·건물 등 주요 배출원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하지만) 한편으론 사회 각 부분의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관련 탄소배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대와 우려를 고려해 내년부터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고, 예타 사업을 준비해 탄소중립 기술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계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